“갑상선암은 착한 암이래요.”
진단을 받고 처음 들었던 말입니다.
하지만 막상 진단을 받으면
"전이되진 않을까?" "재발은?"
수많은 걱정들이 머릿속을 맴돌게 되죠.
🙋♀️ 저는 20대 초반,
갑상선암 진단을 받고 전절제 수술을 받았습니다.
종양 위치가 갑상선 정중앙이었고,
당시 림프절 전이까지 확인되어
의사 선생님과 상의 끝에 전절제+림프절 제거를 선택했어요.
📌 갑상선암, 정말 착한 암일까?
많은 사람들이 “느리게 자라는 암”이라고 말하지만,
젊은 환자일수록 자라는 속도가 빠를 수 있다는 이야기를
의사 선생님께 직접 들었습니다.
갑상선 암도 종류가 다양해서, 종류에 따라 예후가 다릅니다.
치명률이 높은 종류가 있기 때문에, 착하다고 볼 순 없지만,
예후가 좋은 "유두암"이 많아서 그렇게 불리는 것 같습니다.
갑상선 암 종류는 이전 블로그글을 참고해주세요!
2025.03.21 - [건강정보] - 📌 갑상선암의 종류와 치료법 - 꼭 알아야 할 핵심 정보!
📌갑상선 암 재발과 전이 ?
갑상선암은 대부분 예후가 좋은 암입니다.
하지만 재발과 전이 가능성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.
📌 재발률은?
- 유두암 기준으로 약 5~20%
- 보통 수술 후 5년 이내 재발이 많지만
- 10년 이상 지나 나타나기도 합니다.
📌 전이 잘 되는 부위는?
- 가장 흔한 전이는 경부 림프절
- 그 다음은 폐와 뼈
- 드물게는 뇌까지 전이되기도 합니다.
📌 암 종류에 따라 다른가요?
- 유두암: 림프절로 전이되는 경우가 많음
- 여포암: 혈관 타고 폐·뼈로 전이 잘 됨
👩⚕️ 그래서 중요한 건?
- 정기적인 초음파 검사
- 갑상선 호르몬 수치(Tg, TSH) 체크
- 의심 증상 있으면 바로 진료받기!
🔁 반절제 vs 전절제, 재발 차이?
보통 반절제 수술을 받은 경우
남아있는 조직에서 재발 가능성이 조금 더 있는 편이에요.
그래서 일정 기간 후에 반대쪽까지 절제하는 경우도 있고,
재수술을 고민하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.
물론, 반절제하고 남은 한쪽 갑상선으로도 건강하게
잘 지내고 계신 분들도 많습니다. (케바케)
저는 종양이 중앙에서 약간 왼쪽에 위치해 있었고,
수술 중에 갑상선 뒤에 가려진 임파선(림프절) 전이를
확인하면 전절제 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
수술실에 들어 갔었어요.
(결국 수술 중 임파선 전이 확인해서 전절제 엔딩..)
🧪 수술 후, 나의 관리 루틴은?
수술 후 처음 1년은
3개월마다 병원에 가서 검진을 받았고,
그 다음 해부터는 6개월에 한 번,
이후에는 1년에 한 번씩 대학병원 외래를 다녔어요.
5년간의 중증 환자 등록이 끝난 뒤엔
대학병원에서 동네 내과로 옮겨
지금은 3개월에 한 번 약을 처방받고 있어요.
피검사는 보통 6개월~1년에 한 번,
몸이 유난히 피곤하거나
이상한 느낌이 들 땐
추가 검사를 스스로 요청하기도 합니다.
✔️ 마무리하며
갑상선암은 비교적 예후가 좋은 암이지만,
젊은 나이에 진단받은 환자에겐 그만큼 예외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.
그리고 완치가 목표라고 해도,
그 이후의 생활과 관리도 매우 중요해요.
🙋♀️ 저는 수술 후 10년이 지난 지금까지
재발 없이 잘 지내고 있지만,
늘 경계를 놓지 않고
스스로의 몸에 귀를 기울이고 있어요.
이 글이,
지금 이 과정을 지나고 있는 누군가에게
조금이나마 위로와 방향이 되었으면 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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